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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대중에 다가가는 과정..무대 자체가 도전이었죠."
그룹 부활의 보컬로 유명세를 탔고 이후 홀로 선 정동하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그만큼 도전 자체는 그에게 즐거움이었다. 또 그런 시도에서 새로운 모습을 찾는 것을 즐기는 게 삶의 목표다. 정동하는 '복면가왕'을 통해 마치 가면을 벗어던지듯 자신의 편견을 벗고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고자 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그 해답을 조금 찾았다는 그는 다시 무대에 선다. 그가 "대중과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며 도전에 의미를 뒀다.
- 우선 '복면가왕'을 마친 소감
- 데뷔 10년이 넘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싶다고 했는데 도전은 어떤 의미였나.
대중에 음악적으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에 대한 부분들이 항상 고민이었다. '복면가왕'은 그것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복면가왕'에 나와서 무대를 준비하고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꽤 많은 부분들이 해소가 된 것 같다. 그 부분들을 많이 참고해서 앞으로 좋은 노래들을 들려드릴 예정이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렸고, 프로그램을 많이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를 가지게 되셨을 것이다. 좋은 모습을 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부담도 됐다. 쉽게 말씀 드리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서 그 무대에 서고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제가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그 부분들을 찾아 가고 싶었다. 그 자체로도 저에겐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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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벗었을때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었다. 매번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준비했기 때문에. 약간의 후련함도 있었다.(웃음) 많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평소 아이돌 음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동방신기의 미로틱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노력도 많이 했다. 첫 회 준비 했었을 때 '사랑'이라는 곡도 기억에 남는다.
-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누구였는가
나 자신과의 싸움이였다. 누가 나와서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제가 준비한 무대를 잘하고 싶었다. 위협이 안 돼서가 아니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친한 동생인데 나오자마자 실루엣만 보고도 눈치를 챈 가수 허각이다. 허각 대단했다.
- 출연하면서 주위 반응은 어땠나. 음색을 듣고 단번에 맞춘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
저의 존재를 숨기는 것에 있어서는 '망했다'고 표현하고 싶다.(웃음) 주위 분들이 다 아셔서 "아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넘어갔는데 다 알아주셨다. 한편으로는 많이 알아봐주시니 기분은 좋았다. 일부러 숨기고 그러진 않았다.
- 많은 가수 및 출연자들이 '복면가왕'을 통해 새 출발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어떤 음악을 이제 보여주고 싶은가
어떤 음악이던 간에 의도가 있을 것이다. 본연의 감성, 감성에 충실하고 싶다. 표현하는 사운드나 저의 창법, 톤에 있어서 좀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코드를 찾아가고 있고 앨범에서 그런 부분에 주력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 작년도 올해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단한 저력이다. 11월과 12월에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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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콘서트에서는 어떤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인지
무대 구성이나 연출적인 부분, 그리고 곡의 흐름, 공연 전체에 흐름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많이 해서 단지 노래를 들려드리고 끝나고 박수 받고, 이 과정의 반복이 아니라 공연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래서 끝나고 집에 가실 때 가슴의 무언가 불씨나 따뜻한 느낌, 그 무엇이 됐던, 뭔가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각오와 계획
일단 멋진 콘서트를 만들어서 많은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는 2013년도부터 똑같은 계획이였던 것 같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제가 사랑하는 대중분들과 만날 수 있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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