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이준기 광종 즉위…아이유 두고 강하늘과 재대결(종합)

기사입력 2016-10-24 23:0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황제가 된 이준기의 위기는 계속된다.

24일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4황자 왕소(이준기)가 황제의 자리를 차지했다.

앞서 왕소는 황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해수는 "황제가 되실겁니다. 전 알아요"라면서도 "절대 형제들을 치시면 안됩니다. 절대로"라고 당부했고, 왕소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왕소는 박수경(성동일)과 함께 궁으로 진격했다. 황국 앞에서 칼을 뽑아든 왕소를 마중나온 황보연화(강한나)는 "제가 오라버니의 입성을 돕겠다"라며 왕소의 편에 섰다.

황후 유씨(박지영)는 왕소가 황궁으로 진격해오자 정종(홍종현)에게 왕정(지수)에게 선위할 것을 권했다. 황후 유씨는 "왕소가 반란을 일으켰어"라며 대전으로 들어왔다. 이어 종이를 가지고 와 정종 앞에 내밀며 "정이에게 선위한다고 써"라고 말했다. "황위를 뺏길 수는 없어, 정이가 이제부터 황제라고 써. 허면 훗날을 도모할 수 있어"라는 말에 정종은 "그럼 나는 내가 아들이긴 해요? 어머니한테 나는 뭐야? 허영을 채워주는 존재? 황제가 아닌 아들은 이제 필요없냐구"라고 울부짓었다. 그러나 끝내 유씨는 "요야 이러지마 이러다가 다 빼앗긴다니까"라며 아들을 기만했다.

황후를 끌어낸 정종은 모든 책임을 해수에게 돌렸다. "너때문이다"라며, "나도 버려질까 두려웠다. 왕소가 그랬던 것 처럼. 내가 뭘 잘 못 했나. 난 그저 살고자 했다"고 오열했다. 해수 앞에서 광기를 일으키던 정종은 결국 왕소가 칼을 들고 오기 전 심장을 움켜지며 쓰러졌다.

해수는 충격과 공포 속에서도 왕소를 향해 엎드리며 "새 황제를 뵙습니다"라고 외쳤고, 왕소는 정종이 선위했다고 선언했다.


왕소는 드디어 '광종'이 됐다. 왕소는 황제에 자리에 올랐지만 백아(남주혁)와 해수를 곁에두고 변함없이 다정함을 보였다. 악몽을 꾸고 놀라 잠에서 깬 왕소는 "이 방에 나 혼자 있으면 목이 졸리는 듯 싶다. 같이 있자. 같이 있어"라며 해수를 곁에 두며 잠이 들었다. 하지만 황제가 된 왕소와의 거리를 느낀 해수는 상심했다.


왕소가 황제로 즉위했지만 '황위승계가 선위가 아닌 조작'이라는 상소가 빗발쳤다. 특히 황후 유씨는 해수를 불러 "선왕이 왕소에게 선위를 한다고 한 것이 사실이냐"라고 추궁했고, 해수는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유고는 왜 찢었나"라고 묻자, 왕소자 나타나 자신이 유고를 찢은 사실이 숨겼다. 그러면서 선위를 했기 때문에 형제들의 목숨이 유지가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협박했다.

그러나 끝까지 어머니인 황후 유씨는 "너는 내 아들의 황위를 훔쳐간 도둑일 뿐이야"라며 아들로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분노가 폭발한 왕소는 선위를 입에 올린 사람을 모두 죽이라고 소리쳤다.

왕소는 해수에게 유고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고에는 비어있었어. 누구의 이름도 쓰여있지 않았다. 그대로 유고를 내보이면 시끄러울까봐 찢은거야. 어차피 황궁을 다 점령한 뒤였으니까"라고 고백했다. 해수는 "잘하셨습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왕소는 "박수경은 떠나고, 백아는 나를 형이 아닌 황제로만 대한다. 최지몽(김성균)에게는 큰형의 복수를 한 거고, 정이(지수)에겐 형을 죽인 사람이다. 이 자리는 무섭고 외롭다"고 호소했다. 해수는 "제가 있습니다. 저는 떠나지 않아요"라며 그의 곁에서 위로했다.

왕정은 유고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 결국 왕소에게서 등을 돌렸다. 또한 왕욱(강하늘)과 해수가 마주했다. 왕욱은 "결국 그(왕소)에게 갔어. 둘 다 가지는 건 욕심이라면서 나한테 왜그랬냐"라고 따져 물었다. 해수는 "그분은 저에게 솔직하셨다. 욕심조차 남김없이 고백했다. 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넌 왜 내가 황제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했다"고 묻는 왕욱에게 해수는 "왕소 왕자님께선 황제의 별을 타고 나셨다고 했다. 황자님 탓이 아니라 순리이고 운명입니다"라고 답했다.

해수의 말을 되새기던 왕욱은 황보연화에게 "너 황후가 될거다. 그 누구도 다 가질 순 없어야지. 그래야 공평한 것 아니겠니"라며 해수의 배신에 화를 키웠다.

정리되지 않은 황제의 자리에 해수와 왕소는 알콩달콩한 둘만의 사랑을 키웠다. "아이를 낳으려면 바빠질거다"라고 은근하게 혼인을 이야기했다. 부끄러워하는 해수에게 왕소는 "혼인하면 되지. 언제할까?"라고 제안했고, 해수는 "청혼은 좀 멋있게 하지. 소원탑에서 하려던 거 그때 청혼하려고 하신거죠?"라고 물었다. 해수의 애교에 왕소는 "혼인하려면 너의 마음에 드는 청혼방법을 찾아야하나. 국정보다 더 어려운 것이 너의 마음에 드는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의원은 해수의 진맥을 본 후 충격적인 말을 남겼다. "울화가 심하게 쌓여 마음의 병이 몸까지 병들게 했다. 이 정도면 스무날을 장담할 수 없다"라며 시한부를 암시했다.

한편 왕욱은 왕소에게 해수를 두고 거래를 제안했다. 왕욱은 "날개를 내놓기 싫으시다면, 심장을 내놓으시는건 어떠세요"라며 선왕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몸에 상처를 낸 해수의 과거를 상기시키며 동생 황보연화와의 혼인을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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