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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혼자산다' 조우종과 전현무가 짠내 가득한 '혼자남'의 일상을 공개했다.
일을 쉬고 있다는 불안함에 조우종은 매니저에게 전화해 스케줄을 확인했지만, 매니저는 "일이 없다. 그냥 누워계시면 될 거 같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하물며 매니저와는 일을 딱 두 번밖에 안 해서 서로 깍듯하게 존댓말을 사용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조우종도 마냥 넋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고시 공부하듯 성대모사 연습을 했고,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대비해 중계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많은 일을 했음에도 조우종은 새벽 4시가 넘어서도 잠들지 못했고, 결국 다리미질에 청소, 거품목욕까지 한 끝에 겨우 잠들었다.
연신 불안함을 호소하던 조우종의 모습에 후배인 전현무는 "퇴직 후 공허함이 다들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후배로서 자신하는데 일 엄청 많이 할 거다. 지금부터 멘탈 관리 잘하고, 어떤 활동을 하든지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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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된 시간까지 관장약을 다 못 마신 전현무는 병원출발 직전까지 관장약을 마셨다. 병원에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한 전현무는 "제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심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결국 도로 위에 차를 세우고 급하게 장트러블을 해결했다.
병원에 도착한 후 계속되는 검사에 정신이 혼미해진 전현무는 "생일 맞냐. 최악이다"라며 울먹거리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이어 비수면 내시경을 받게 된 전현무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의료진들은 아기 다루듯 전현무를 챙겼다. 또 전현무는 병원 직원들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받으며 울컥했다.
일주일 후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은 전현무는 생각보다 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위에 종양이 있어서 정밀 검사를 해야 하고, 대장에는 암이 될 확률이 높은 큰 크기의 용종이 발견된 것.
전현무는 "이건 아니다 싶었다. 어머니가 잔소리로 하셨던 말씀들을 잔소리로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다 맞는 말씀이었다. '맵고 짜게 먹지 마라', '밤에 먹지 마라', '폭식하지 마라' 그 말만 들었어도 용종이 안 생겼을텐데…앞으로 올해 생일을 기점으로 매년 받을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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