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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THE K2'에 '꽃중년' 조성하는 없었다.
조성하는 그런 장세준의 두 가지 얼굴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시청자들은 편안하고 자상한 미소와 따뜻한 말투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중년' 조성하의 새로운 모습에 호평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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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준(조성하), 최유진(송윤아) 등 유난히 악역 캐릭터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그런 캐릭터 들이 만나 만들어진 팽팽한 김장감이 깨지지 않게 유지됐던 것이 이 드라마를 마지막 까지 잘 끌고 왔던 것 같아요. 누구하나가 부족하고 축나 보이면 균형이 깨지기 마련인데 그런 캐릭터가 없었죠.
-강렬한 캐릭터이니 만큼 준비하는 것도 어려?m을 것 같다.
매회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은 작품이었어요. 더군다나 제가 이 작품에서 첫 등장하는 캐릭터가 장세준이다보니 임펙트르 강하게 줘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어려운 장면도 많았어요. 극중 최유진이 차 사고가 난 뒤 입원하고 그걸 이용해서 정치적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끌고 오려는 장면이 있었는데, 대사가 엄청 많았어요. 대사가 많고 내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다는 건 그 장면의 시청률을 책임져야하는 거니까요. 그 긴 대사를 지루하게 표현되지 않도록, 채널이 돌아가지 않도록 표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어요. 매번 숙제를 해서 검사 맡는 기분으로 촬영했지만 다행히 좋은 평을 받아서 굉장히 즐겁게 마칠 수 있었어요.
-밀실에서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 굉장히 이슈였다. 이전 작품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위해 작가님과 감독님이 살을 좀 뺐으면 좋겠다고 권해서 급하게 3~4주 동안 급하게 6kg을 감량했어요. 갑자기 빠진 살 때문에 옷까지 다 다시 맞춰야 했죠. 가장 신경를 썼던 부분은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 여배우였어요. 전 남자니까 괜찮은데 상대 배우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욱 예민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그 여배우보다 25살이나 많아요. 이런 예민한 장면이 그 여배우에게는 상처가 되고 결례가 될 수 있으니까 그 친구를 최대한 배려하고 그 친구 위주로 촬영을 하려 했죠. 제가 남자고, 선배라서 독단적으로 촬영하면 절대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했죠. 촬영하기 전에 대화도 많이 하고 합도 철저히 짜서 좋은 앙상블로 좋은 그림이 나오도록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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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요. 방송 이후에 상대 배우와 통화도 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만족하더라고요. 그 장면이 크게 이슈가 돼서 그런지 포털사이트에 '조성하'라고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조성하 내연녀'라고 떠요.(웃음) 그 장면을 통해 그 친구가 많이 주목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보니 영화 '황해'에서 내연녀로 호흡을 맞췄던 이엘 씨도 지금 스타가 됐네요. 하하.
-선한 캐릭터도 많이 했는데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독한 악역연기와 선한 연기 중 어느게 더 편한가.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편한 역이 연기하기도 더 편하죠. 독하고 감정이 센 연기에는 아무레도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니까 힘들어요. 감정을 폭발시킬 때는 더 깊숙한 감정의 밑까지 들어가게 되니까 아무래도 힘이 들죠. 그래서 연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집중력도 높아야 되고 훈련이 돼 있어야 감정연기를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죠.'
-부패한 정치인를 연기했는데, 참고한 인물이 있었나.
딱 한사람이 모델은 아니었어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이미지를 체킹하고 그들 특유의 연설법이나 이야기하는 화법을 참고했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장세준이이 검찰에 불려가서도 바둑을 두거나 마치 제 집처럼 양말을 벗고 양반다리 앉아있고 상대 검사를 위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잖아요. 그 장면이 전파를 탄 후 불과 얼마 후에 정말 장세준처럼 검찰 조사를 받는 정치인이 나타나더라고요.(웃음)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