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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이제 국내만이 아니다. 전 세계 대중음악의 인기척도인 미국 빌보드 차트에 세 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영국의 메인차트도 결국 뚫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나라는 무려 23곳에 달한다. '케이팝 열풍'이란 진부한 수식어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데뷔 4년차 그룹의 거침없는 행보다.
"그저 프로듀서로서 여러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멤버들이 음악적 기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멤버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어요. 음악적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대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욕심,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한 점이 비결이라면 비결이 아닐까요. 덕분에 빌보드 성적이라는 좋은 결과가 모두에게 선물로 다가온 걸지도요. 전세계 팬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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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외의 성과는 영국 차트에 오른 것이었어요. 빌보드는 이 전 두 개의 앨범(화양연화 pt.2, 화양연화 Young Forever)으로 두 번 연속 진입한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영국 차트 진입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죠. 아시안들에게 차트를 내주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의 UK 차트에서 62위라는 순위를 올린 걸 보며 전 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에 얼마나 큰 응원을 보내주는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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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리액션 비디오를 자주 보면서 해외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어떤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었어요. 그 중 전세계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I Need U'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통곡하는 반응은 아주 놀라웠죠. 지금 시대의 청춘들이 느끼는 고통을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것이 단순히 한국의 얘기가 아니라 범세계적인 공감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내러티브에 전 세계 팬들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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