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산호가 그립다.
|
|
|
지난 10년간 이영애의 연애사는 험난했다. 이영애를 이용하거나 도피처로 삼은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첫 남자친구인 김치국(김치국)은 순진한 이영애를 돈줄로 여기며 바람을 피웠다. 이영애와의 연애 중 다른 여자와 결혼까지 했던 그는 이혼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려는 목적으로 또다시 이영애를 이용했다.
세번째 남자친구였던 장동건(이해영) 역시 9년 동안 사귀던 여자친구를 잊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영애에게 만취 고백을 했다. 언제나 사랑 앞에서는 돼먹은 이영애는 온갖 순정을 다 바쳤지만 장동건은 끝까지 전 여자친구를 지워내지 못했다. 그리고 한 달 동안이나 잠수를 타더니 파혼을 선언해 버렸다.
이승준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름끼치게 좋아하는 영애씨라고 말은 하지만 언제나 결정적일 때 발을 뺐다. 사기 당한 충격으로 고백을 미뤘던 것은 이해가 되는 일이지만 이영애를 놓아주지도, 그렇다고 화끈하게 마음을 보여주지도 않는 우유부단한 성격은 시청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래서 김산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
|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즌 14에 이어 시즌 15에서도 꼬일대로 꼬인 삼각관계에 치중한 모습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파란만장한 이영애의 연애사를 지켜본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영애의 해피엔딩을 염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제 절반만을 앞둔 '막돼먹은 영애씨'가 삼각관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시청자의 바람을 수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