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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한석규 수상소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는 소감에서 "신인 시절,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바탕이 하야면 자신의 색깔을 마음껏 펼치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씀이다"라며 "그런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석규는 "한 번 상상해보라. 밤하늘의 별을 생각했을 때 암흑이 없다면 그 별은 빛날 수 없을 것이다. 어둠과 스타는 한 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생각을 했을 때 제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배우는 큰 틀에서 문화 종사자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쪽에 있는 우리는 조금은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