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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각각 수사 액션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와 범죄 액션 영화 '더 킹'(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으로 스크린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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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2000년 KBS1 '학교3'(00)에서 과묵하고 차가운 '차도남' 김석주 역을 맡아 데뷔, 단번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이후 MBC '뉴 논스톱'(01), SBS '피아노'(01), SBS '대망'(02), SBS '별을 쏘다'(02), SBS '발리에서 생긴 일'(04), SBS '봄날'(05),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13), SBS '괜찮아, 사랑이야'(14), tvN '디어 마이 프렌즈'(16)까지 매 작품 화제를 일으키며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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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했다 하면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던 '드라마킹'이었던 조인성. 그러나 현빈과 마찬가지로 스크린 흥행은 쉽지 않았다. 조인성은 2002년 개봉한 한국·홍콩·일본 합작영화 '화장실 어디에요?'(프룻 챈 감독)로 시작해 '마들렌'(03, 박광춘 감독) '클래식'(03, 곽재용 감독) '남남북녀'(03, 정초신 감독) '비열한 거리'(06, 유하 감독) '쌍화점'(08, 유하 감독) 등 단 여섯 작품에 도전했고 대표작으로 불리는 '클래식'으로 154만5107명, '비열한 거리'로 204만7808명, '쌍화점'으로 377만9553명을 끌어모았다. 세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었지만 조인성의 이름값에 비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인 것.
이러한 조인성은 '쌍화점' 이후 절치부심해 9년 만에 '더 킹'으로 스크린에 컴백했고 관객의 기다림을 보답하듯 '인생 연기'를 펼쳐 보란 듯이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조인성의, 조인성에 의한, 조인성을 위한 '더 킹'은 개봉 20일 만인 오늘(6일) 오전 10시 15분 500만 터치다운에 성공, 조인성 스크린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현빈과 조인성 모두 정유년 쾌조의 스타를 끊은 상황. 그간 '안방 스타'로 군림했던 현빈과 조인성은 마침내 스크린까지 꿰차며 '충무로 스타'로 방점을 찍었다. 각각 스크린 필모그래피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현빈과 조인성.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최고의 '흥행 스타'로 거듭났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