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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격변하는 시국 속에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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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동안 최고 권력의 자리 있다가 임기 중 스스로 물러났다. 오랜 기간 국민의 마음을 얻은 비결을 국내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총리 공관대신 월세로 임대주택에 살고 관용차 대신 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근한다.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기 위해서다. 총리시절 입었던 양복은 색이 바래있고 신발은 여러 겹의 밑창을 대고 신었다. 검소함은 부인도 닮았다. 23년 동안 국회 개원식 때 입은 정장은 한 벌이다. 특권을 내던지고 서민의 삶을 살아온 감동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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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치인을 만나면 꼭 만나보라며 추천하는 지도자다. 그는 엘란데르의 비서출신으로 1990년대 경제위기를 극복한 후 임기 중 물러났다. 야당대표 시절 여당 총리가 도움을 청하자 곧바로 달려가 합동기자회견을 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폭설이 내리던 날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3시간을 달려왔다. 비서도 없고 직원에게도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권력의 냄새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총리를 스스로 그만 둔 이유를 묻자 그의 대답이 가슴깊이 다가왔다
▶대화와 협력의 정치 스웨덴을 구하다 - 알빈 한손 전 총리
스웨덴정치의 상징인 대화와 협력을 뿌리 내리도록한 지도자다. 1930년대 노사분쟁과 2차 세계대전의 어려움을 대화와 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제도를 구체와 시켰다. 당대표 시절 주창한 '국민의 집'연설은 스웨덴복지의 밑바탕이 되었다. 세계노사협약의 교과서로 불리는 '샬트 세바덴 협약'도 대화와 설득의 정치가 만들어낸 선물이다. 협약서 원본과 당시 협상과정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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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스웨덴 보건부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만났다. 어린나이에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묻자 '전문가의 지식과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시키면 된다며 웃는다. 스웨덴 국회에서 가장나이가 많은 78세의 원로 정치인도 손님에게 커피대접을 직접 한다. 스웨덴 정치는 특권이 없다. 그래서 권력을 잡기위한 격한 대립도 없고 부패도 없다. 오늘의 복지천국도 봉사의 정치 때문에 가능했다. sisyph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