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요즘 대세, 대한민국 의무경찰'
군 복무에 '대세'라는 수식어가 적당한지 의문이지만, 20:1이라는 경쟁률은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한다. 일반인 병역 의무 대상자는 물론 연예인들이 '의무 경찰'에 몰리고 있다.
또한 조승우, 류수영, 이제훈, 김동욱은 의무경찰로 복무한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지난해 11월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비록 합격하지 못했지만 임슬옹과 빈지노 역시 지난해 의무경찰에 응시했다. 이밖에도 방송인을 포함 영화·연극·뮤지컬·가요계의 수많은 스타들이 의무경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
NO-TOUCH TIME (노터치타임, 대 내에서 일정시간(월 최소 75시간)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여가활동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자율 시간을 보장하는 제도)제도의 신설도 이목을 끌었다. 전역 시 경찰관 특별 채용 기회 부여하며 복무 중 학점 이수, 자격증 취득 등 충분한 자기 개발 기회 보장된다.
스타들이 경찰관 특별 채용이나 자격증 취득에 관심을 둘지는 의문이지만, 복무 중 충분한 자기 시간을 얻어 본업과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잦은 외박과 외출을 통해 자택까지 수월하게 (서울·경기) 이동하며 지인과의 접촉도 용이하다는 점도 큰 이득이다.
'너도 나도' 의무경찰에 몰리게 된 이유는 또 있다. 스타들에게는 '대체 복무'처럼 여겨지던 연예병사 제도가 지난 2013년, 신설 16년만에 폐지됐기 때문. 당시 세븐 과 상추 등이 군 행사를 마치고 무단이탈에 음주, 안마시술소 출입 등 군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자 국방부는 국방홍보지원대(연예 병사)를 해체하고 연예병사 12명 야전부대로 배치한 바 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