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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장르 드라마의 '씬스틸러' 최강자가 따로 없다.
그럼에도 제니퍼 리의 의심은 끊이질 않았다. 차민호와 함께 비밀별장으로 밀회 여행을 떠나 몰래 가슴의 흉터를 찾아 봤고 평소 차선호가 마시지 않는 화이트 와인을 차민호에게 권유, 그가 차선호가 아니고 차민호임을 알아차렸다. 차민호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났다는 걸 알고 제니퍼 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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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연아는 지난 해 방송돼 신드롬을 일으킨 tvN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OCN '보이스' 등 감정 연기가 쉽지 않은 장르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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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현 형사와 박해영(이제훈) 경위의 몰아붙이는 심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자신을 잡아 들일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순식간에 싸늘한 눈빛을 보내며 형사들을 농락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 역시 주연을 씹어 먹은 단역' '보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라고 평가하며 '시그널 초반 화력의 1등 공신'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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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표졍과 흔들리는 눈동자, 떨리는 목소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살려냈다. "살려달라"는 울음 섞인 그녀의 호소는 '보이스'의 시작과 동시에 작품의 돌입도를 제대로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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