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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달했다.
최태호(최태준 분)와 태호항(태항호 분)에 이어 정기준(오정세 분), 하지아(이선빈 분)의 진술까지 확보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이 결국 서준오를 무인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정리, 그가 윤소희(류원 분)를 살해한 후 조난자들까지 해치려는 과정에서 숨졌을 것이라고 전해 많은 이들을 충격케 했다.
특조위의 발표에는 서준오가 범인이라는 실질적인 증거는 없었다. 때문에 생존자의 진술이 중요한 자료로 사용, 정확한 사실 여부와 달리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이에게 화살을 돌리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장도팔(김법래 분)과 최태호의 치밀한 계략과 특조위의 이기적인 정무적 판단은 결국 진실이 수면 아래 감춰지게 만들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라봉희는 이미 한 번 자신이 윤소희를 죽였다는 왜곡된 기억을 진술해 신빙성이 약해졌고 4대 1의 생존자 증언은 여러모로 그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에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서준오가 등장, 라봉희와 재회해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라봉희에게 걸려왔던 전화의 주인공은 서준오가 맞았던 것. 라봉희는 그가 살아있다는 안도감과 반가움을 드러냈고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에 서준오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라봉희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 두 사람이 감춰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는 앞으로 남은 회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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