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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돌아온 고소영이 KBS 월화드라마를 살릴까.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심재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과 생기발랄한 사랑을 찾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는 코미디 드라마 KBS '완벽한 아내'(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가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중', '힘내요 미스터김'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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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의 색다른 변신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완벽한 아내'의 선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시청률 20%를 넘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SBS '피고인'과 10% 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게 밀려 시청률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전작 '화랑'의 부진을 씻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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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10년만의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10년만의 복귀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10년 동안 제 자리에서 개인적인 삶을 잘 살고 있었다"며 "이전에는 개인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가 시기를 계속 미루면 다시 연기를 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적극적으로 작품을 검토하는 시점에서 '완벽한 아내'라는 대본을 보게 됐다. 대중이 저에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안타깝기도 했는데, 극중 재복이가 저와 비슷한 면을 많이 봤고 그동안 가정생활하면서 재복이와 감정과 상황에 몰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편안한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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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역시 고소영과 호흡을 만족스러워 했다. 윤상현은 고소영과의 연기에 대해 "고소영 씨의 팬이었는데, 고소영 씨가 이 작품을 하신다는 것도 선택 이유였다. 고소영 씨와 제가 언제 다시 연기해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고소영 씨와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스타가 제 앞에서 아줌마 연기를 하는 걸 보니까 이 사람이 고소영이 맞나 의구심도 들더라"며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고소영 씨와 많이 나눈다. 좋은 육아팁을 고소영 씨에게 많이 얻어간다. 촬영장에서 아이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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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완벽한 아내'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