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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비정규직 특수요원' 강예원X한채아, 女영화 잔혹사 끊을까?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3-08 16:49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가 8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채아와 강예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사건 해결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은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코미디 첩보물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급 걸크러시'를 선보인 강예원과 한채아. 두 여배우는 충무로 여자 영화 잔혹사를 끊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과 경찰청 여형사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김덕수 감독, 스톰픽쳐스코리아 제작).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요원 장영실 역의 강예원, 역대급 미모를 가졌지만 임무 앞에서는 가차없는 지능범죄수사대 엘리트 형사 나정안 역의 한채아, 타고난 보이스피싱꾼 양실장 역의 김민교, 그리고 김덕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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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감독은 "강예원은 다방면 모든걸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다. 영화 속 장영실 역을 너무 완벽히 소화해 감사하다. 한채아는 원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 원석을 깎아 선보일 수 있게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김민교는 예능에서 보여준 끼 외에도 많은 재능을 가진 배우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비정규직이 소모품처럼 소비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누군가 동떨어져 나뉘어져야 한다는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내가 될 수 있고 당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안한 삶을 살다보니 범죄를 저지르게 된 다. 모두 한 울타리에 있는 것 같아 이들을 담은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풀어봤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강예원은 코미디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 "코믹과 스릴러 연기 중 어떤 게 더 편한지는 잘 모르겠다. 두 캐릭터 모두 매력적인 것 같다. 모두 잘 해내고 싶었는데 칭찬받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코믹 연기는 스스로 재미있게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웃어주지 않으면 배우로서 자괴감이 들더라. 코미디 연기는 그 인물이 돼 웃기려고 하기 보다는 그 상황이 재미를 주는 것 같다. 내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실의 입장에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계약직으로 오랫동안 일했던 친동생을 떠올리며 "사회문제를 다루는 점이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선택한 이유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실제 나의 친동생도 오랫동안 계약직으로 일했는데 그래서 비정규직의 고충을 잘알았다. 더 와닿는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영화도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들도 이 영화를 보고 위로받았으면 좋겠고 그런 기대감을 갖고 출연을 결심했다. 나는 현재 배우로 일하지만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중이 덜 불안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좋은 영향을 주는 영화로 관객을 찾을 것이고 또 홍보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강예원에 이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한채아는 "액션 장면을 꼭 한번 촬영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도전할 수 있었다. 액션을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노력을 기울이려고 했다"며 "그동안 드라마에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여자, 절세미녀 역을 주로 맡았는데 그런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진 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욕선생님이 있는 게 아니냐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현장 스태프들을 통해 욕을 배웠는데 연기적으로 친근하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강예원, 한채아, 남궁민, 조재윤, 김민교, 이정민, 동현배, 김성은 등이 가세했고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김덕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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