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로맨스의 일주일4' 소진의 눈물까지…이렇게 몰입할 줄이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17 08:3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로맨스의 일주일4' 소진의 눈물에 리얼 로맨스 진정성이 담겨 있다.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은 스타가 낯선 장소에서 일주일 동안 로맨스를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4에는 장희진, 걸스데이 소진, 임주은이 함께 낭만의 나라 스페인으로 사랑 찾기 여행을 떠났다. 그녀들은 그 곳에서 훈훈하고 멋진 세 명의 로맨스남과 만났다.

'로맨스의 일주일4'는 로맨스남녀 6인의 복잡 미묘한 핑크빛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때로는 설레고 떨린다. 때로는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리얼이라서 혼란스럽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컨트롤 안 되는 것도 당황스럽다"는 소진의 말처럼 '로맨스의 일주일4'는 아주 솔직하다.

16일 방송된 '로맨스의 일주일4' 6회는 2016년 마지막을 함께 보낸 로맨스남녀 6인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멋스럽게 차려 입은 6인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벅찬 2017년을 맞이했다. 이어 숙소에서 모여 로맨스녀들이 준비한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이 파티에서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포착됐다. 소진에게 늘 호감을 보였던 로맨스남 하이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이메는 소진이 아닌 임주은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여자들이 준비한 선물을 선택할 때도, 소진의 것이 아닌 임주은의 선물을 택했다. 하이메는 다음 날 데이트에서도 홀로 요트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어둠이 내린 저녁, 소진만을 요트로 불렀다.

하이메와 만난 소진은 "정말 미안하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쏟는 하이메와 달리, 사람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메는 "소진은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러나 지금 소진은 자기 자신이 아닌 것 같다. 연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더 감정에 솔직해지기를 원하기 때문. 결국 소진은 다시 눈물을 보였다.

이후 소진은 장희진, 임주은에게 "리얼이라서 혼란스럽다. 내가 이런 감정변화를 겪는 것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와 친구가 되기로 했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폭풍 같은 감정변화를 느낀 듯한 소진에게 임주은은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는데 소진 표정을 보낸 내 마음은 무겁다"고 말했다.

가볍게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매력적인 6인의 남녀가 만나 알콩달콩 짜인 듯한 로맨스를 펼치는 예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5회에서 장희진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소진은 벌써 2번의 눈물을 보였다. 이 눈물은 그녀가 이번 여정을 통해 쉽지 않은 감정변화를 겪었으며, 그것이 그녀의 마음을 진짜로 흔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진과 하이메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장희진, 임주은, 민, 알레한드로가 함께 한 시간 역시 한층 더 가까워진 이들의 관계를 보여줬다.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으로 어려워했던 네 사람이 함께 서로의 가족과 통화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웃음을 보인 것이다. 이것 역시 '로맨스의 일주일4'가 여행을 하거나 짜인 로맨스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제 '로맨스의 일주일4'는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얼이라 몰입되고, 리얼이라 더욱 떨리는 6인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남은 2회의 '로맨스의 일주일4'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맨스의 일주일4'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