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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시즌3로 돌아온 '집밥 백선생' 제자들의 케미가 비빔밥급이다.
의외의 요리 우등생 양세형은 평소 요리에 대한 관심도 많고 그만큼 이론과 실전에 모두 강했다. 그의 요리 과정을 본 백종원이 하산하라고 농담했을 정도. 백종원의 레시피를 적극 활용할 뿐 아니라, 4회 콩나물 편에서는 무치기 전에 찬물로 헹궈 식감을 살리는 센스로 백종원으로부터 "'백선생' 뿐 아니라 평소에 요리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것 같다"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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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은 비록 요리에는 약하지만 먹는 것을 좋아하고 미각이 뛰어나 잠재력이 많은 막내. 콩나물 무침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다는 그는 생콩나물부터 조리 과정을 하나씩 거칠 때마다 끊임없이 맛을 보며 기억 속 맛을 재현하고자 애썼다. 비록 과정은 어설펐지만 완성된 요리를 꽤 기본에 충실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이 다양한 제자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바로 백종원의 요리. 양세형은 밥을 뜨러간사이 접시가 깨끗이 비워져 실망했지만 윤두준이 "세형이 형 것"이라며 챙겨 놓은 접시를 보고 미소가 번졌다. 이에 이규한 또한 막내 윤두준을 위해 냄비에 붙어있던 남은 요리를 박박 긁어주는 모습으로 형제 같은 우애를 보여줬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음식을 사랑하고 요리의 모든 과정이 신기해 하는 진심이 보인다. 볶음밥을 할 때 파기름부터 내며 '백선생이 뿌린 씨앗'을 자처하는 이들을 스승 또한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집밥 백선생3' 제자들 덕에 더욱 볼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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