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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전하, 이자가 도적 홍가무리의 우두머리 이옵니다." 동생을 손수 폭군에게 바치는 형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다.
애타게 찾던 도적을 추포하려는 순간, 서로를 잔뜩 날 선 눈빛으로 돌아본 토포사와 도적은 상대가 애타게 찾았던 형제임을 알고 얼어붙었고, 이러한 운명의 장난에 안방극장은 충격에 빠졌다.
길현이 눈앞에서 도적을 풀어주자 그를 내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던 정학(박은석 분)은 물론, 깊은 신임을 보였던 임금조차 길현에게 등을 돌리며 그를 궁지로 내몰았다.
이날 방송은 생이별했던 길동과 길현의 재회로 시청자의 눈물을 뽑았을 뿐 아니라 길현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연산,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 길동을 잡기에 혈안이 된 수학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임금에게 자복하겠다고 선언한 길동의 생각은 무엇일까? 길현은 연산에게서 동생을 지켜낼 수 있을까? 비극을 예고한 형제의 앞날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 '역적'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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