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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제 이일순 대표. 사진=이정열 기자
[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한복 브랜드 금단제에서 뜻깊은 전시를 연다. '요람에게 하늘까지'라는 타이틀의 전시회는 지난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한달 동안 서울 강남구 금단제 특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타이틀에 걸맞게 배냇저고리부터 명주 수의까지, 사람이 태어나 하늘로 돌아가는 날까지 입는 옷에 대한 의미를 나누고자 마련된 전시다. 100가지 조각으로 만든 백일복, 오방색으로 만든 돌복과 돌상, 전통혼례 차례상과 모던한 느낌의 결혼 한복 외에. 안동포, 삼베, 옥색과 핑크색 명주 수의 등이 전시되어 우리 삶에 녹아든 한복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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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한복 알리기에는 유명 인사들도 기꺼이 재능기부의 형태로 동참한다. 오중석 등 유명 사진작가들이 금단제 한복 화보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금도 이 대표의 전화 한통이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너무 감사하죠. 우리 문화를 살리는 운동,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의 본질을 알리는 운동을 금단제가 하겠다고 하면 주저없이 참여해주는 분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에 부는 한복 열풍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복을 많이 입는 것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하지만 엉성한 한복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죠. 혹시나 그런 한복들만 접하다 질 좋은 한복만이 가진 단아하고 소박한 절제의 미가 가리워질까 하는 걱정도 해요. 결혼할 때만이라도 신랑신부들이 한복을 제대로 갖춰입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젊은 세대들이 한복을 명품 취급해줄 때 기쁨을 느끼고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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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열 기자 dlwjdduf7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