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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PD인 수연은 세계적인 안무가 대니얼 류의 인터뷰를 위해 병국과 함께 뉴욕 출장길에 오른다. 하지만 수연의 발걸음은 무겁다. 그가 5년 전 헤어진 수연의 첫사랑이기 때문이다. 다 지난 일이라며 큰소리치던 수연은 현우를 보는 순간 그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현우 옆에는 엘리라는 새로운 여자가 있고, 전혀 춤을 추지 않는 그를 대신해 데이빗이라는 댄서가 함께 있는 모습에 수연은 뭔가 비밀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현우 역시 여전히 사랑하는 수연을 보며 괴로워하지만 절대 자신에게 있었던 사고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고. 그녀가 내민 손을 애써 외면한다. 엇갈린 사랑과 운명 앞에 아파하는 네 남녀의 사랑이 애절한 재즈음악과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춤이 하나가 된다.
이번 무대는 배우 겸 작가인 박송연이 새로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으며, 초연 안무와 연출을 맡았던 안무가 서병구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새로운 '올 댓 재즈'로 재탄생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