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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50)가 네 번째 칸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이런 설경구의 변신에 응답하듯 '불한당'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으로 초청 받아 전 세계 씨네필에게 소개될 예정. 특히 설경구는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박하사탕'(감독부문)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에 이어 '불한당'으로 네 번째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끈다.
설경구는 "칸영화제는 초청을 많이 받았지만 직접 참여하기로는 7년 만에 참석인 것 같다. '박하사탕' 때 가고 '불한당'으로 가는 것이다. '박하사탕' 때는 정말 칸영화제에 위용에 대해 몰랐다. 그 즈음에 여러 해외 영화제를 많이 다녀서 칸영화제 초청을 흔하게 여긴 것 같다. 내겐 그렇게 와닿지 않았던 영화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머쓱해하던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도 놀랐고 우리 모두가 놀랐다. 변성현 감독 부모님은 '네가 거길 왜 가?'라고 물었다더라. 칸영화제에서 초청을 두고 모두가 의아해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굉장히 상업적인 영화라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다. 물론 미드나잇 스크리닝이 상업적인 영화를 초청하는 부문이지만 굉장히 생소했다"며 "오히려 지금은 담담한 상태다.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기도 맞았던 것 같고 일련의 이런 큰 이슈가 운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겸손하게 변성현 감독은 스스로 '이럴 깜냥도 아닌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우리 역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 전 세계 관객을 만나며 국내에서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