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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의 김강우, 이기광이 날선 대립각 속 반전 브로맨스 케미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일반지구를 대표하는 김준혁과 스마트지구의 시스템을 신뢰하는 이호수는 서로 가까워질 수 없는 차이를 실감하며 티격태격 공조 수사를 이어갔다. 김준혁은 이호수 특유의 평온하고 반듯한 미소를 비아냥거리며 '(삐)에로'라는 별명을 붙였고, 이호수 역시 수사에 수첩 메모를 이용하는 김준혁에게 "기술이 진보해도 활용을 못 한다"고 받아치며 만만치 않은 역공을 보여줬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며 하나씩 단서를 찾아가는 두 사람의 반전 케미는 벌써부터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두 사람의 차이는 일반지구와 스마트 지구의 차이를 극명하게 대비시킴과 동시에 기억과 감정에 대한 '써클'의 메시지를 보여주기에 더욱 흥미롭다. 김준혁과 이호수 차이의 원천인 '안정케어 칩'은 '파트2' 진실 추적의 열쇠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시신을 본 후 감정이 극단적으로 향하기 직전 안정케어시스템으로 평온함을 되찾는 이호수에게 "범죄가 없는 게 정말 안정 케어 칩 때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고 "모르는게 약"이라고 덧붙이는 김준혁의 말은 그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휴먼비 측은 피해자 공민우의 안정케어칩을 숨기려고 했고, 방송말미 김준혁의 목에서 공민우의 것과 같은 안정케어칩 삽입 흔적이 드러나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한담대에서 벌어지는 자살사건의 진실을 쫓는 김우진과 한정연의 모습이 공개되고, '안정케어 칩'과 기억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한 김준혁의 모습이 전개되면서 이들이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 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2.3%, 최고 2.6%를 기록, 2회 연속 2%대를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2049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2.1% 최고 2.4%를 기록하며 tvN의 참신한 도전에 뜨거운 호평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tvN 최초 SF추적극 '써클'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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