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해진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된 '맨투맨'에서는 김설우(박해진)와 차도하(김민정)가 진짜 연인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설우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런 그의 곁을 지킨 건 차도하였다. 차도하는 진심을 다해 김설우를 보살폈고 김설우는 부상에서 회복됐다.
차도하를 죽이는 꿈을 꾼 김설우는 "다행이다. 무사해서. 내 옆에 있어줘서"라고 마음을 고백했고 "당신 허락받기 전엔 절대 안 죽는다"며 차도하에게 키스했다.
그동안 김설우는 사랑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 정도로 치부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순수한 차도하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었고 이제는 고스트 요원이라는 신분을 버린 채 차도하와 평범한 삶을 살 생각까지 하게 됐다. 심적 모태 솔로였던 김설우가 드디어 사랑에 눈 뜨며 실질적 모태솔로 차도하와의 달달한 연애를 예고한 것이다.
이러한 김설우의 감정 변화를 그리는 박해진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극 초반에는 고스트 요원으로 작전을 수행하는데 충실한 김설우로서 인조인간처럼 아무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냉랭한 표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차도하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은, 꿀 떨어지는 눈빛 연기에 이어 달콤한 키스신까지 소화하며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멜로 연기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던 박해진의 내공이 제대로 빛을 발한 셈이다.
휘몰아치는 박해진의 매력 폭발 타임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맨투맨'은 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를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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