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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쌈, 마이웨이' 남사친 박서준과 여사친 김지원의 실전 대화가 살벌하지만, 설레는 오묘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애라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동만이 끌어당기는 바람에 안긴 꼴이 되자, "너 이런 거는 상남자 아니고 상놈이야"라며 버럭했다. 집 앞까지 찾아온 혜란에게 동만이 "이혼 소식 듣고 철렁했다"고 하자, "호구랑 철면피랑 아주 궁합도 딱이다 딱"이라며 신경질을 냈다. 자신을 백수로 만든 동만이 "너 내 매니저 시켜줄게"라며 눈치를 보자, "너 그놈의 겁대가리 없는 조동아리를 다신 못 놀리게 해줄까"라며 사람 많은 버스 안에서 조용히 비속어를 읊조린 애라였다.
그렇기 때문에 눈곱만큼의 격식도 없이 마음속에서 툭 하고 터져 나오는 동만, 애라의 진솔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투박하긴 하지만, 100%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 박무빈(최우식) 앞에서 자신을 남매 같은 존재라고 설명하는 애라에게 동만이 "나도 니가 얘 만나는 거 싫어"라고 고백했던 순간과 두 사람이 밤잠을 설쳐가며 "진짜 왜 이렇게 예뻐져?", "손은 또 왜 이렇게 커?"라며 설레하던 대목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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