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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가 안방극장에 간질간질한 사랑의 기운을 전파하고 있다.
그간 온갖 말썽을 부리며 귀찮은 사고뭉치 정도로만 여겼던 견우에게 혜명이 특별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앉으나 서나 그녀의 생각에 사로 잡혀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혜명공주가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견우의 머리 깊숙이 남아 그녀의 대한 잔상을 만들어냈다. 홍어라면 질겁하던 그가 연금된 혜명공주 걱정에 일부러 홍어를 가져다주는가 하면 저잣거리에서 만난 그녀를 월명(강신효 분)으로부터 감춰주는 등 어느새 그의 일상은 혜명으로 가득하게 됐다.
이처럼 혜명공주 캐릭터의 힘은 오연서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칫 말썽꾸러기로만 보일 수 있는 인물이 배우 오연서와 만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담아내며 그녀가 아닌 혜명공주는 떠올릴 수 없게 만들고 있는 터. 이에 자연스러운 행동 하나 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설렘을 유발하는 오연서의 섬세한 표현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혜명공주 연애고수 아니야?! 견우가 완전히 빠져버렸네!", "오연서 케미 종결자답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간질거리네!", "혜명공주는 평소대로 했을 뿐인데 견우 일상파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렘 유발자 오연서의 달달한 연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