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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서가 참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혜명은 원자(최로운 분)와 수업 중인 견우에게 찾아가 간식을 챙겨준다는 빌미로 꿀떡을 건네는 것은 물론 불면에 시달리는 그를 위해 곶감까지 준비하는 등 남자친구의 내조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그녀의 세심한 배려는 사랑스러운 면모가 도드라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특히 연애를 하는 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사소한 오해에 사로잡혀 고민하는 혜명의 근심 어린 표정은 이제껏 그녀에게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발견케 해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견우와 오해를 풀고 수줍어하는 혜명의 태도는 애교가 한껏 묻어나와 견우의 광대를 한껏 치솟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서툴지만 귀여운 연애담에 안방극장이 달콤한 사랑의 기운으로 물든 것은 당연지사.
이처럼 오연서는 회를 거듭할수록 변화하고 성장하는 캐릭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이에 그녀만의 희노애락이 녹아든 열연은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며 타이틀롤로서 '엽기적인 그녀'의 재미를 톡톡히 책임지고 있다.
한편, 오연서의 호연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