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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준기가 NCI의 새로운 멤버로 투입 후 전방위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극 중 현준은 기동타격대 EOD 출신이자 1년 전 병원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인해 친동생처럼 아꼈던 동료를 잃고 NCI와 프로파일링 자체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던 인물. 하지만 나영(뉴썬 분)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NCI와 공조 수사를 하게 되면서 자신이 몰랐던 그들의 이면을 발견, 그들을 향했던 날카로운 분노가 누그러진 터.
이후 현준은 NCI 영입 제안을 받고 극심한 고뇌를 겪는다. 먼저 떠난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폭탄테러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후 NCI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 동료의 묘소에서나마 "널 이렇게 만든 게 NCI 애들이라고 탓하면서 살아왔는데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겨우 진심을 털어 놓는 현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권청장(박근형 분)의 죽음과 함께 다시 등장한 연쇄살인마 리퍼로 인해 끔찍한 살인 사건이 다시 시작되자 팀원들과 함께 범인을 추리하는 일에 주력, 처음부터 NCI 멤버였던 듯 자연스럽게 팀에 스며든 모습을 통해 그가 앞으로 NCI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몸과 머리를 쓰는 일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에이스 요원답게 현준은 위험한 사건 현장에서는 물론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에도 두각을 드러내며 그를 NCI에 추천한 강기형(손현주 분)의 안목에 두 배로 보답할 것이라고.
이처럼 이준기는 극 초반부터 몰아치는 인물의 폭풍 같은 감정 변화를 호소력 있게 표현, 시청자들이 현준의 서사를 물 흐르듯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 입체적인 캐릭터 구현을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은 그의 노력은 '크리미널마인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한편, 어제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에서는 연쇄살인마 리퍼가 등장하며 기형의 아들인 한별(김강훈 분)을 유괴해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NCI는 리퍼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오늘(3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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