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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채수빈이 또 한번 반전의 연기 성장을 보여줬다.
채수빈은 KBS2 금토극 '최강배달꾼'에서 이단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단아는 헬조선 탈출을 꿈꾸는 미녀 배달부다. 부익부 빈익빈이 진리인 헬조선의 현실을 깨닫고 독일 이민을 결심한 이단아는 비주얼도 사랑도 모두 포기한 채 짜장면 배달에만 매달린다. 하루 빨리 이민 자금을 모아 한국을 뜨기 위해서다. 그러나 어느 날 그가 일하는 중국집에 최강수(고경표)가 들어오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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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으면 그 이미지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하지만 채수빈은 예외였다. 올초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송가령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애달픈 순애보 연기로 성공적인 주연 데뷔를 마쳤다. 그리고 곧바로 흙수저의 현실을 실감나게 반영한 '최강배달꾼'을 통해 '현실여친'에 등극했다. 그만큼 채수빈의 연기가 현실에 있을 것처럼 자연스럽고 리얼하다는 칭찬이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채수빈의 전천후 연기에 시청자의 신뢰도 단단해진 상태.
'최강배달꾼'은 23일 종영한다. 하지만 채수빈은 쉬지 않고 MBC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팔색조 연기로 20대 여배우 가뭄에 단비를 적셔주고 있는 채수빈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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