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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극 '아르곤' 천우희가 드디어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 최종 보스를 찾아냈다.
이연화의 집요한 추적 끝에 미드타운 비리의 최종 보스가 서서히 드러났다. 파쇄용지 서류에는 큰 회장의 존재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비밀리에 취재를 진행했지만 큰 회장의 정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섬영 식품 사건으로 '아르곤'을 압수수색한 한검사는 부장검사를 통해 '아르곤'이 미드타운 사건을 조사하고 있음을 보고했고, HBC 사장 역시 큰 회장과 연이 닿아 있었다. 큰 회장은 여유로운 태도로 "어차피 진실을 알게 되면 자기들 스스로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라는 거대한 사건을 홀로 취재하게 된 이연화는 기자로서의 덕목인 집요한 취재 본능을 발휘했다. 파쇄 용지를 손수 붙이며 리스트를 얻었고, 미드타운 취재원이었던 한수영이 자취를 감추자 수천 명의 동명이인 SNS를 뒤져 당사자를 찾아냈다. 처음 '아르곤'에 배정받았을 때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만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흩어진 팩트 속에서 커다란 흐름을 파악해 가장 중요한 인물을 찾아내는 등 핵심도 짚어낼 줄 알게 됐다. 기자로서 성장한 이연화는 절박함도 가지고 있었다. 미드타운 쪽에 심어둔 취재원 한수영이 사장의 보복을 두려워 입을 닫자 "나도 무서워요. 그래서 그만둘 수가 없어요. 내가 어디 가서 죽으면 되는지만 알려 달라고요"라며 호소했다. 진실을 찾고 싶은 기자의 간절함이 눈빛으로 드러났다.
한편, 몰입도 높은 전개를 펼친 7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8%, 순간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이연화가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의 최종 보스 큰 회장을 찾아내면서 '아르곤'이 도달할 최후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아르곤' 최종회는 오늘(26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