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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김민, 韓최초 해외진출 여배우→이젠 딸바보 엄마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0-26 01:2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택시' 김민이 마이클 조던-알 파치노 등과 한국 최초 인터뷰를 했던 리포터부터 한국 최초 해외진출 여배우를 거쳐 딸바보 엄마가 되기까지의 인생을 고백했다.

김민은 25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 in LA'에 출연했다.

이날 이영자와 오만석은 개와 함께 산책중인 김민을 만났다. 김민의 늘씬한 몸매에 이영자는 "애엄마인데 믿을 수가 없다. 하나도 안 변했다"며 감탄했다. 김민은 "딸이 미국 나이로 10살이다. 한국 TV 출연은 12년만"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은 연예계 데뷔 당시 산타모니카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던 중 케이블 리포터에 도전, 마이클 조던-알 파치노-로버트 드니로-주윤발 등과 한국 최초로 인터뷰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이클 조던이 기분이 좋지 않았음에도 예쁜 스타일 덕에 라커룸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배우 전향 때는 "연필을 입에 물고 말하는 연습을 했다"며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로부터 스파르타식 연기 수업을 받았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김민은 '한국인 해외진출 여배우 1호'가 된 사연도 전했다. 성룡이 영화 '엑시덴탈 스파이'를 찍을 당시 영어를 할줄 아는 여배우를 찾았고, 오디션 끝에 뽑혔던 것. 이후 중국 드라마 '독행 시위'에 캐스팅, 황사바람이 몰아치는 현장에서 연기했던 고통을 고백했다.

김민은 10년지기 차예련을 비롯해 황신혜-오연수-박시연 등과의 인연도 밝혔다. 바다는 "언니 볼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 늘 고맙고 보고 싶다", 박시연은 "너무 진솔하다. 첫 만남부터 호감을 가졌다. 좀더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영상 인사를 전했다. 결혼식 사회를 봐준 사람도 유준상이었다.

김민은 자신의 남편에 대해 "하버드 MBA 출신, 연애 당시에는 한국 최초 선댄스 영화제 진출했던 영화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찍을 때 만났는데, 나이도 동갑이고 말도 통해 좋았다"며 "번호 먼저 준게 아직도 남편 자랑거리다. 5개월만에 약혼하고 2년만에 결혼했다. 섬세하고 자상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에 반했다"고 전했다. 남편의 프러포즈에는 가까운 지인이었던 디자이너 지춘희씨와 배우 고현정이 큰 도움을 줬다.

엄마로서의 인생에 대해서는 "전 이제 배우 아니고 전업주부다.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친구들은 절 '2시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재미있게 놀다가도 2시만 되면 아이 데리러 가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방송 막판에는 피아노 전공인 딸 유나가 깜짝 출연했다. 김민은 딸 유나에 대해 "정말 마음이 예쁜 딸이다. 가는데마다 엄마 선물을 사온다"고 자랑했다. 유나의 선생님은 "벌써 많은 대회에서 입상했다. 정말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 귀여운 보조개가 돋보이는 유나는 엄마를 빼닮은 모습이었다. 유나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영자와 오만석은 미스코리아 출신인 김민의 LA 친구들과 함께 그녀의 집에서 만찬을 즐겼다. 친구들은 김민과 남편 지호씨를 부러워하며 '행복한 가족'이라고 칭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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