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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녀의 법정' 출연진이 인기 비결을 꼽았다.
정려원은 "회마다 주인공이 따로 있다. 그분들이 피해자, 혹은 가해자를 연기한다는 게 리스크도 있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몸을 던져 열연해주신다. 조사실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그분들이 어떤 마음이신지가 보이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피소드별 주인공들이 실감나게 빈틈없이 해주셔서 더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광렬은 "드라마가 잘 되는 이유는 정려원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작품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확신을 했다. 대본이 너무 좋고 정려원이 자기 캐릭터를 너무나 잘 분석한다. 배우들이 정말 찰떡 궁합이다.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다. 현민이도 순수하게 고뇌하는 젊은 검사를 잘해내는 것 같다. 카메라 앵글도 신선하다. 이제는 다영성 있는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균PD는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제 몫을 잘 해주셔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은 "시청률 공약을 우리가 낮게 잡았다. 그런데 전광렬 선배님이 16%를 부르셔서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광분해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작품은 기존 지상파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던 여성아동범죄를 메인 테마로 내세워 신선함을 더했고, 막힘 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고속도로 전개로 흥미를 돋웠다. 또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마이듬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간직한 여진욱의 호흡은 기존 한국 드라마의 성역할을 뒤흔든 것이라 독창적인 재미를 안겼다. 특히 마이듬을 연기하는 정려원은 전무후무한 독종 캐릭터로 속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다 보니 시청률이 상승한 건 당연한 일이다. 9일 첫 방송은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2위로 출발했지만 방송 4회 만에 12.3%까지 시청률이 상승, SBS '사랑의 온도'를 누르고 월화극 왕좌를 탈환했다.
'마녀의 법정'은 '매리는 외박중' '스파이 명월' 등을 연출한 김영균PD와 '동안미녀' '너를 사랑한 시간' 등을 집필한 정도윤 작가의 합작품으로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김여진 최리 김재화 윤경호 허성태 김민서 이일화 송재윤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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