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블리' 홍성훈이 자신이 준비한 17주년 고구마 밭 이벤트서 눈물을 흘렸다.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전 야구선수이자 현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이 스튜디오로 전격 출연해 사랑꾼 '홍블리'와의 에피소드를 공개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난 홍성흔은 이춘자 여사와 함께 17주년 기념 이벤트를 준비했다. "일거리 땅에 숨겨두고 서프라이즈 할거다.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했고, 이춘자와 함께 고구마 밭에 목걸이를 숨겼다.
홍성흔 부부와 남서방 부부는 이벤트 장소인 고구마 밭으로 향했다. 하지만 눈치 없는 최정임의 빠른 손놀림으로 먼저 목걸이를 발견했고, 김정임의 것임을 알게 된 최정임은 "다 똑같은 정임이가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구마 밭에서 홍성흔은 준비해 온 편지를 읽으며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춘자 여사의 방해공작에도 훈훈한 멜로 드라마를 찍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은퇴식에도 안 울었다"는 홍성흔의 진심어린 편지와 눈물에 감동한 최정임은 "17년의 세월이 생각나면서 편지를 쓸 때 눈물이 많이 났다고 하더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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