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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영화 '1987'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이희준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이희준이 연기한 '윤기자'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 써야 하는 현실의 갑갑함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보도지침과 다른 팩트성 기사를 쓰기 위해 애쓰는 인물. 암흑의 시대 속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꿈이 무색해지던 어느 날, 대학생 박종철이 조사받던 도중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경찰의 발표를 듣고, 근성과 끈기로 끝까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이희준은 "직업적인 사명감을 갖고 자신이 할 일을 눈 감고 넘어가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이희준과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진짜 살아있는 인물로 만들자, 2D가 아닌 3D 캐릭터로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 많은 노력 끝에 진짜 기자 같은 느낌을 잘 살려냈다"라며 이희준이 표현한 '윤기자'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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