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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해 다룬다.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27만 명의 국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그에 따라 당초에는 내년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삭감을 계획했던 정부는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이국종 교수는 자신은 더 이상 기대도, 희망도 없다 말한다. 그는 왜 절망하는 것일까?
# 최초 공개! - 칼잡이들의 비망록
"밤은 환자들의 비명으로 울렸다. 그들은 죽음을 달고 내게로 와 피를 쏟았다. 으스러진 뼈와 짓이겨진 살들 사이에서 생은 스러져갔다" - 이국종 / 경기남부 권역중증외상센터장의 비망록 中
"오늘 후배가 나를 찾아왔다. '힘들어서 더 이상 못 버티겠어요.', '정말 죄송하지만 그만두겠습니다.' 그 순간 나는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 조현민 / 부산 권역중증외상센터장의 비망록 中
# 대한민국에서 중증외상센터는 지속가능한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138명의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의 실태 조사 및 221명의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전공 분야 선호도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권역외상센터에서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의료진들이 60.9%, 한 달 중 야간 근무를 한 횟수는 '7일~10일'이 42%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전국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에서 무려 88.7%가 '외상 외과를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규정상 권역외상센터는 한 곳당 최소 20명의 전담의사를 두도록 하고 있으나 올해 6월 이 기준을 충족하는 권역외상센터는 단 한 곳도 없다. 전문가들은 인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명의 영웅'을 만드는 것보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연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외과의사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는 16일 밤 11시 15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민국 중증외상의료체계의 실체를 밝히고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헌신과 그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들여다보려 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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