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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대세' 이승기, 심은경과 '관상'(13, 한재림 감독)의 제작진이 만나 관객과 찰떡 인연을 맺을 준비에 나섰다. 2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최고의 조합, '궁합'이 '관상'에 이은 사극 영화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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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궁합'은 태어난 년, 월, 일, 시에 따라 사람의 타고난 음양오행이 정해지며 그로 인한 운명, 성격, 그리고 서로간의 합을 판단하는 일인 사주와 궁합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끈다. 세상 만물 간의 관계에서 최상의 합을 찾는 궁합은 일상 속에서도 관례처럼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궁합을 친숙한 사극 코미디로 스크린에 풀어 2월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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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궁합'에서는 깊은 감정의 흐름이 좋았다. 그런 지점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었고 아무래도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사월이 때보다 깊어졌을 것이다. '궁합'에서는 전작과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더했다.
'오늘의 연애'(15, 박진표 감독)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승기는 "'궁합'으로 역술가 역할은 처음이다. 그동안 나는 '천재'라는 수식어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 나 역시 이번 '궁합'에서 천재 역술가로 나오는데 그런 부담감에 사주팔자를 잘 아는 선생님들을 찾아다녔다. 실제 내 정체를 숨기고 사주를 보러 다니기도 했다. 똑 같은 사주로 여러 풀이를 받기도 했다"고 역할을 대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 '궁합' 촬영을 마치고 입대한 뒤 2년 뒤 제대, '궁합'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궁합'이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너무 좋다. 입대 전 촬영을 했던 작품이다. 남아있던 볼살이 함께했던 마지막 작품이다. 군대에서 훈련하느라 볼살이 많이 빠졌는데 그 볼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고 농을 던졌다.
이어 심은경과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심은경이라는 배우 때문에 선택한 작품이기도 한다. '궁합'은 심은경에게 최적화된 작품이다. 실제로 만나보니 연기를 진지하게 임하고 진짜 고민하는, 그 고민의 결이 깊어 안쓰럽기까지 했다. 토닥여주고 싶었다. 군대에서 단결 활동으로 '궁합'을 보러가자고 했는데 군대에서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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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은 "경국지색, 절세미남 캐릭터를 위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며 탄탄한 등근육에 대해 "항상 웃는 얼굴이라 등으로 화를 좀 내보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나올 수 있을지 인생에서 가장 연구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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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위해 로케이션이 필요했다. 엔딩 부분에 로케이션이 몰려있고 복잡한 감정들이 담긴 신이었다. 그런데 서로 배려하고 합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게 궁합이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궁합'은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이 가세했고 '식객' '미인도' 외 5편의 상업영화 조감독 출신인 신예 홍창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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