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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pray for you"…유아인·정일우, 누구를 위한 SNS인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3-10 14:1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들의 SNS 게시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정일우는 자신의 SNS에 "Pray for you(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검정색 이미지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정일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보다 앞서 유아인 역시 SNS에 화형을 당하는 영상을 게재한 후 댓글창을 닫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유아인은 그 동안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SNS에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을 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한서희와 페미니스트 언쟁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이후의 글이기 때문. 정일우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조민기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이 많은 네티즌들의 불편함을 자극시키고 있으며, 유아인이 게시한 영상은 조민기의 사망이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예계에서는 고 조민기를 조문을 하는 것이 자칫 그의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민감한 이 시점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게시된 글과 영상은 많은 추측을 낳으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기는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30분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예정돼 있다. 유족들은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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