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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러다 만에 하나 배라도 끊기면... 섬은 '밀실'이 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이 천재인의 동생 천수인(홍서영)의 발자취를 추적하던 가운데, 천수인이 사망 직전에 ?던 미아의 정체 '소이'를 찾아 자미도로 향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의 사망 당시 천재인은 한상구의 탈주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무장한 연쇄살인마가 먼저 총기를 휘둘러 사살에 이르게 됐다"고 브리핑하며 사건을 종결했던 상황. 천재인은 김단이 천수인 사망과 관련해 떠올린 '오리토끼' 그림으로 인해 천수인이 한상구와 관련한 무언가를 뒤쫓다 살해됐다고 확신하며 형사로 복귀, "한상구 사건, 재수사하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특히 한상구의 소지품에서 천수인의 책을 발견한 천재인과 김단은 1994년 신문을 스크랩한 미아 전단지를 발견했고, 김단은 자신과 똑 닮은 '소이'라는 미아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지만 "닮은 사람이겠지"라는 단호한 아버지(안길강)의 말에 의심을 접었다. 그후 '소이'의 정체 및 천수인의 행보를 찾아 의문의 섬 자미도로 떠난 두 사람은 섬사람들의 부자연스러운 반응과 함께, 1994년에 멈춰 버린 섬의 흔적에 오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미도로 배경을 옮겨 온 '작은 신의 아이들' 4회는 미스터리한 상황의 연속,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는 밀실 상태를 눈치 챈 천재인-김단의 긴장감 가득한 표정, 공포를 배가하는 여러 상황이 강렬한 임팩트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뼛속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매 분마다 '소름 릴레이'가 펼쳐진 가운데, 시청자들은 "쉴 새 없이 쭈뼛거리는 몸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김단과 소이의 관계는 대체 무엇인가" "다음 주 방송될 자미도에서의 둘째 날 상황이 너무 기다려진다" 등 '작.신.아'에 푹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목사(장광)와 백회장(이효정),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가 모두 모인 채 왕목사가 "그때 죽은 여자애한테 미쳐 날뛰는 오빠가 하나 있다지?"라며 천재인을 언급한 터. 국한주가 "얻을 게 있으면 내줄 것도 있어야 지요"라고 여유 있게 얘기한 가운데, 백회장이 "그러다 옛날 그 일까지 들이파기라도 하면요?"라고 말하자 왕목사가 말조심을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거 사건과 한상구, 자미도의 거대한 연결고리를 짐작케 했다. OCN '작은 신의 아이들' 5회는 17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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