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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최화정의 통찰력 담긴 명언이 감동을 자아냈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그녀가 부모님을 잃고 사귀던 남자에게마저도 이별 통보를 당했을 때 유일하게 곁을 지켜준 사람. 고민녀가 다시 웃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결혼에 보태라며 통장까지 건네주는 사려 깊은 남자였으나 어느 날부터 갑자기 그녀의 옷, 화장을 지적, 낯선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해외로 떠난 여행에서는 연락 없이 몇 시간을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일삼았다. 알고 보니 이 행동들은 모두 고민녀가 과거 그에게 했던 일, 그녀가 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곽정은이 "여자가 정말 이 남자라도 없으면 안 되겠다 싶으면 그것 또한 이 분의 선택"이라고 하자 최화정은 바로 반대의 의견을 표했다.
이어 최화정은 "이 남자를 잡은들 그가 평생 곁에 있을 진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며 "인생은 누구 때문에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자기가 의자라고 앉은 건데 그 의자가 다리가 세 개밖에 없다면 그 의자를 의자라고 뒤뚱거리면서 앉는 게 나을까? 저는 차라리 제 두 다리로 서 있겠다"며 뼈 있는 이야기를 보탰다.
이처럼 최화정은 프로 참견러 맏언니로서 중심축을 단단하게 잡아나가며 삶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있는 말들로 연애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가슴에 꼭꼭 새겨듣고 싶은 그녀의 명언들은 앞으로도 '연애의 참견'을 깊이 있게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별의 문턱에서 괴로워하는 모든 연인들을 위해 화끈하고 솔직한 언니들이 타인의 연애에 독하게 참견하는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10분 KBS joy와 KBS drama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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