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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면서도 차분히 '무한도전'의 종영을 언급한 노홍철에게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건 그가 '무한도전'의 원년 멤버이자 핵심 멤버였던 노홍철은 '무한도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멤버였기 때문.
앞서 노홍철은 지난 2014년 11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 '무한도전' 10주년을 앞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시청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의를 일으킨 노홍철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 자체를 조심스러워 했고, 노홍철을 '그 녀석'이라고 칭했다.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에 하차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무한도전'의 팬들의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만큼 그의 빈자리는 엄청 났기 때문. 그 때문에 그의 복귀를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도 커졌고 실제로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에 관한 것들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긴 했지만 '무한도전'이 종영을 앞둔 지금까지도 실현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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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3월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잡스' 제작발표회에서도 '무한도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명수와 MC를 맡게 된 노홍철은 '무한도전' 합류를 기대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분들은 '무한도전'의 예전 합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예상되는 전개를 식상해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제가 들어가는 것이 맞는지, 새로운 멤버가 활력을 불어넣는 게 맞는지가 고민이다. 개인적인 상황보단 '무한도전' 자체를 생각하는 건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