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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라디오 로맨스' 화려한 가면 대신 김소현의 손을 잡은 윤두준이 민낯으로 세상을 마주했다.
한편, 지윤석(김병세)와의 외도를 폭로한 여배우에 의해 쇼윈도 패밀리의 가면이 벗겨질 위기에 처한 지수호 패밀리. 가족을 대표해 기자들 앞에 나선 수호는 "저희 가족은 쇼윈도가 맞다"라면서 자신은 남주하(오현경) 대표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이어 "부모님의 거짓말들은 다 저를 위한 것이었다. 제가 없었다면 이 모든 거짓말은 시작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친엄마는 어떤 존재인지 느껴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자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사람을 엄마라고 부른다면 남주하 대표는 제 어머니가 맞다"면서 남주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솔한 고백이었지만 그 후폭풍은 거셌다. 지수호 패밀리, 톱스타 지수호의 이름이 올랐던 작품과 광고는 사라졌고, 심지어 피해보상까지 하게 된 것.
하지만 무엇보다 수호를 힘들게 했던 건 "너 때문에 송그림은 평생 이런 구설에 오를 것"이라던 아버지의 말처럼 그림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결국, 수호는 소중한 사람을 다치고 하고 싶지 않아 "나는 괜찮다"면서 다가서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홀로 있는 그에게 거짓말처럼 찾아온 그림은 "지수호가 나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하고 날 끌어안아 줬던 것처럼 나도 그럴 거야. 네가 좋을 때만, 화려할 때만 안아주는 사람 아니라고. 네가 어떤 사람이든 네 곁에 있을 거야"라면서 그에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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