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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9일 KBS2TV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독박육아에 시달린다는 엄마 양정미(가명.35세)씨. 육남매와의 육아전쟁을 치르는 양정미씨의 고민이 공개됐다.
4년 전, 자신과 똑같이 이혼의 아픔을 겪은 남편 박영석(가명. 47세) 씨와 재혼하면서, 육남매의 엄마가 된 정미씨. 첫째 가영(13세)이와 둘째 진영(13세)은 남편의 재혼 전 자녀, 셋째 시연(13세)이와 넷째 시영(11세)이는 아내의 재혼 전 자녀들. 그리고 다섯째 믿음(4세)이와 여섯째 사랑(3세)이는 재혼 후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그런데, 제작진이 지켜본 결과 정미씨의 얘기와는 다른 모습들이 포착되었다.
엄마에게 말없이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 병문안을 다녀온 첫째 가영이. 정미씨가 혼을 내는 걸 목격한 남편은 가영이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는데. 뿐만 아니라, 엄마의 심부름을 못하겠다고 하자, 탁자 위의 물건을 집어 던지려는 듯 위협을 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알고보니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왔던 것. 사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재혼 전 자식인 가영이가 엄마에게 혼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오히려 크게 화를 낸 거라는 남편.
정미씨는 정미씨대로 결혼 전 자녀인 셋째 시연이에게 다섯째 믿음이와 막내 사랑이의 육아를 전담케 하며 아이들에게 폭언도 서슴지 않았는데. 울먹이며 엄마의 재혼 후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서러운 마음을 드러내는 시연이. 그리고 재혼 후 유독 아빠가 화내는 일이 잦아졌다며 힘들어하는 가영이.
'네 새끼, 내 새끼가 따로 없다, 다 똑같은 내 자식이다'라고 말해온 정미씨와 남편. 그러나 현실은, 재혼 전 낳은 자기 아이들에게 더욱 모질고 냉정하게 대하고 있었다. 부모의 험악한 모습 때문에 가정이란 울타리 속에서도 늘 불안한 아이들.
과연, 이 가정에 행복을 찾아줄 수 있을까? 오는 목요일 밤 8시 55분 KBS2 속보이는tv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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