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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이 '바람 바람 바람'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의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극중 20년 경력 바람의 전설 석근 역을 맡은 이성민이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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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성민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대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처음에 서로 어색하니까, 다들 낯을 가리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특히 하균이는 말을 안걸면 말을 안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서서 분위기를 만드려고 하다보니까 그때 지효가 '대장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런데 처음에만 제가 그랬고 나중에는 지효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가 송반장이라고 불렀다. 실질적 대장님이다."고 말했다.
특히 송지효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효가 뭔가 고모 이모 같다. 뭐랄까. 가족으로 팀을 비교하면 제가 큰오빠고, 신하균을 세침한 우등생 같고, 그 밑에가 송지효인데 그 위에 년년생 오빠 같은 사람이 이병헌 감독이다. 그런데 지효랑 라이벌인 느낌이다. 싹싹한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 같은 느낌이랄까. 저희 고모들이 그랬다.(웃음) 지효는 정말 온갖 스태프들 경조사도 다 챙기고 식사도 다 챙기고 정말 싹싹하다. 이엘은 귀여운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람 바람 바람'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를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4월 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