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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 호러 영화 '곤지암'의 기세가 무섭다.
'곤지암'은 한국 호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지난 2007년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신태라 감독) 이후 11년만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퇴마 의식을 주제로 한 오컬트 영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영화진흥위원회에는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로 등록돼 있다. 주연 배우 강동원 역시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가 아니라 스릴러"라고 규정한 바 있다. 따라서 영화진흥위원회에 '공포(호러)'로 장르가 등록된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검은 집' 이후로 '곤지암'이 처음이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기담'(2007)과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해와 달'('무서운 이야기1'), '탈출'('무서운 이야기2')를 선보이며 한국 호러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