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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방인' 서민정이 다시 이방인으로 돌아가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서민정 남편 안상훈은 뉴욕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쉽다. 더 오래 있으면 좋을 걸. 나도 여기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뉴욕 가면 우린 동양인이고 완전한 뉴요커는 아니지 않냐. 난 한국에 6년 정도 산 것 같다. 그런데도 한국이 훨씬 더 편하다. 걸어다닐 때도 한글이 쓰인 간판이나 시장이 너무 좋다. 피는 못 속인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이가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고 향수병이 항상 있다. 그래도 이번에 모르는 분들이 얘기 건네주고 많이 격려해주고 좋아해주셔서 민정이가 그걸 많이 그리워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서민정은 "결혼해서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이방인 선배들이 '10년이 지나면 미국이 더 편하고 좋아질 수 있다. 10년만 살아봐라'라고 했다. 그 시기를 딱 넘겼는데 솔직히 평생 이방인 같은 마음이 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상 돌아가는 공항이나 비행기는 너무 슬프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거고 책임감 있게 살고 싶다. 날 바라보는 딸도 있고 언제까지 '외롭다', '힘들다'라는 말을 하겠냐"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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