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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채진과의 '술자리'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오히려 '사생활 유출'의 피해를 입었던 조현아가 이와 같은 해명을 하며 오해를 풀어냈다.
지난 7일 늦은 시간, 조현아의 지인이 게재한 짧은 SNS 영상이 문제가 됐다. 영상에는 편한 옷차림을 한 조현아와 채진이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담겼다. 소파 위에서 묘한 분위기가 포즈를 취한 것이 대중의 시선에 들어왔던 것. 조현아의 양팔을 잡았던 채진의 모습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 자체는 곧바로 삭제가 됐지만, 짧은 순간 공개됐던 영상이 밤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옮겨다니며 확대됐다.
지난 10일 채진도 마이네임의 팬카페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채진은 "의도하지 않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으나, 그 이전에 제 경솔한 행동이 원인이 됐기에 죄송하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왜곡돼 퍼져나가 개인적으로는 놀랐고 겁도 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지난 8년간 대중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왔기에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이 저를 더욱 힘들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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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피해자'다. 방송 중 일어난 사건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사석에서 편한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몰래 촬영(몰카)'됐고 또 이때 찍힌 촬영본이 본인들의 동의 없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며 퍼져나갔기 때문. 이 상황에서도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이들이 바로 조현아와 채진이었다. 두 사람은 피해자로 생각되기보단, 묘한 분위기 속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술게임을 했던 남녀로만 비춰져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반응은 뒤바뀌었다. 이들이'피해자'라는 사실을 대중 역시 인지하기 시작한 것. 조현아와 채진은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을 통해 멘토와 참가자로 만났던 바 있는 인물들. 이후 연예계 선후배로서 술자리를 갖고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이 모든 '알지 않아도 될' 장면들이 대중에게 '강제로' 알려졌다는 점 등이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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