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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감독이 이상민의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박항서 감독은 이상민, 조재윤을 위해 꽃을 들고 직접 공항으로 마중나왔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박항서 감독의 깜짝 공항 마중에 놀란 이상민과 조재윤은 큰절을 올렸다. 이상민과 조재윤은 "박항서 감독님은 베트남의 파이팅을 만든 분", "만나 뵙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열혈 팬임을 인증했다.
공항에서도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대단했다. 박항서 감독과 사진을 찍기 위해 인파가 구름처럼 몰렸고, 결국 세 사람은 공항 커피숍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이에 조재윤은 "감독님과 상민이 형이 지나온 시간이 기가 막히게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고, 그들이 걸어온 가시밭 길을 안타까워했다.
이후 한국문화원으로 향한 이상민과 조재윤은 박항서 감독을 위해 특별히 공수해온 한국 음식을 대접했다. 두 사람은 박항서 감독의 향수를 자극할 산청 쏘가리 매운탕을 만들어 대접했고, 박항서 감독은 특별한 고향의 요리에 맛깔나는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폭풍 같던 먹방이 끝난 뒤 이상민은 제작진에게 미리 부탁했던 박항서 감독의 고향 방문 영상을 꺼내 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고향의 영상을 보며 남다른 감회를 되새겼다. 특히 고향 친구들의 얼굴을 본 박 감독은 "보고싶다"며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박항서 감독은 고향음식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공수해온 이상민과 조재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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