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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이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흥행 레퍼토리 '향연(饗宴)'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정구호 연출은 춤 외의 모든 요소에서는 필요치 않은 것을 과감히 생략,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미장센으로 조화시켰다. 아울러 과거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춤사위를 현재의 감각과 시선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동시대 관객에게 사랑 받는 이유다.
무엇보다 '향연'은 중장년층 관객뿐만 아니라 20·30 젊은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2월과 12월의 두 차례 공연에서, 국립극장 홈페이지 예매자 기준 젊은 관객층 비중이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며 장르 간 경계를 넘은 팬 층 확보에 기여했다.
한편, 공연에 앞서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오픈 클래스'를 오는 30일(수) 오후 8시 국립극장 뜰아래 연습장 내 국립무용단 연습실에서 개최한다. 연습 시연과 주요 무용수의 지도로 '향연' 속 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