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논란작이자 문제작으로 시작했으나 누군가에게는 '인생작'이 됐다.
여기에 등장인물들의 나이차이가 문제가 됐다. 박동훈과 이지안의 나이차이는 스물 네 살이었다. 마흔 다섯의 남자와 스물 하나의 여자가 만난 뒤 감정의 교류를 하지만, 결국엔 '모호한 러브라인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던 것. '나의아저씨' 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절대 두 사람은 러브라인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늦은 밤 걱정이 돼 서로를 향해 달리는 '애틋한' 모습들부터 박동훈을 지키기 위해 그에게 "때려달라"고까지 말하는 이지안의 모습들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으로 남아있었다.
|
여기에 이 드라마가 진짜 위로를 전한 것은 '괜찮다'는 메시지였을 것. 화려한 것이 아닌, 망가지고 깨지고, 때로는 지옥 같은 일이 벌어지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옆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해준다면 버틸 수 있다는 메시지. '나의 아저씨'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에 이별을 고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하듯 '나의 아저씨'의 최종회는 전국기준 7.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