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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결말은 고구마일까 사이다일까.
종영을 단 2회 앞둔 상황에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김은 극본, 안판석 연출)은 기로에 섰다. 지난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며 엇갈렸던 두 사람이기에 '고구마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지던 상황. 특히 사랑을 지키려 독립을 결심한 윤진아(손예진)와 미국 지사 근무를 신청한 서준희(정해인)의 이야기가 엇갈리며 최종회까지 고구마와 사이다를 오가는 전개를 펼칠 것을 예고했던 바 있다.
특히 '예쁜 누나'는 지난 14회 방송을 통해 김미연(길해연)의 강경책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을 결심한 윤진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른이라는 나이를 넘기면서까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윤진아가 갑작스럽게 독립을 결정하며 세상에 나오는 모습은 '알을 깨고 나오는' 새의 모습과 닮아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윤진아와 서준희는 이를 계기로 또다시 엇갈렸다. 모아뒀던 돈으로는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없었고, 이를 지켜보던 서준희가 '같이 살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윤진아의 모습 등으로 인해 서준희가 미국으로 떠나려하는 모습들이 그려지며 두 사람이 어긋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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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공개된 스틸컷에는 사랑을 위한 선택을 앞둔 윤진아와 서준희의 모습이 담겼다. 또 진아의 생일, 준희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고 할 예정이다. 진아와 준희의 애틋한 표정만큼 두 사람은 복잡하고 힘든 상황에 놓였다.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진짜 연애'는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지켜봐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동안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은 달달과 답답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시험에 들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열애가 따뜻한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엔 또다시 '고구마 같다' '답답하다'는 시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던 것. 특히 갑자기 먼저 이별을 통보하고는 다시 집 앞을 찾아와 서성이고 애교로 이를 풀어버리는 윤진아의 모습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평.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공감된다. 이해가 된다"며 이를 '현실연애'로 칭하기도 했던 바 있다.
현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단 2회만을 남기고 있다. 극 초반 연상연하 커플의 달달하고 흐뭇한 로맨스라는 평을 받았던 '예쁜 누나'지만, 종영까지 그 마음을 지켜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은 상황.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며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스럽고 달콤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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