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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의 기억 속 오빠는 박서준일까 이태환일까.
영준을 미소를 따라 난생 처음 버스를 타고 서울 여행을 하는가하면, 평소 안먹는 음식인 돼지 껍데기까지 먹었다. 식사를 하며 미소는 어려웠던 가족사를 털어놨고, 영준은 "어떤 순간에도 가장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마"라고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다음날, 출근길에 미소는 기자(박병은 분)에게 그토록 찾고 싶던 오빠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미소는 "94년도에 유명 그룹 회장님 아들이 4일간 유괴된 적이 있다. 당시 아이 나이가 4학년이었는데 찾아보니까 장남 나이가 4학년이더라"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곧 미소는 영준의 형 이성연(이태환 분) 또한 유괴당한 적 있다는 말을 듣고는 혼란에 빠졌다. 사실을 확인하려는 미소에게 영준은 "유괴당한거 형 맞다"면서 "어릴때 부터 찾던 오빠가 나인줄 알고 오늘 하루종일 그런 눈으로 본거냐"고 물었고, 미소는 "착각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미소는 영준을 만나 "우리가 어린시절 함께 갇혀 있었던 것 기억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연은 "유괴당한 충격 때문에 기억이 드문드문 끊겼다"면서 어린시절 영준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영준 때문에 유괴당한 것이란 주장을 폈다. 하지만 영준은 앞서 "과거 형 친구들하고 많이 싸웠다. 형이 더 괴롭혔다"고 밝혔던 바.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소는 혼란에 빠졌다.
그날 밤, 영준의 서재 정리를 위해 집으로 간 미소는 자신의 9년 전 이력서를 발견했다. 뛰어난 경력의 지원자 대신 자신이 뽑힌 이유를 이상하게 여긴 미소에게 영준은 "내가 왜 그때 김비서를 채용했는지 궁금해? 김미소였으니까"라는 고백으로 진실을 밝혔다.
미소의 어린시절 기억 속 오빠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과연 박서준과 이태환 중 누가 그 주인공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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