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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집사부일체' 고두심이 자신만의 행복론을 펼쳤다.
이어 고두심은 아들 같은 멤버들을 위해 제주 특별식을 준비했다. 마른 두부에 갈치조림, 제주산 뿔소라구이, 성게알 미역국, 자리젓 등 제주 특산물이 가득한 푸짐한 밥상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양세형은 "할아버지가 돼서도 기억날 것 같다"며 울먹였고, 육성재는 "다 밥도둑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멤버들의 폭풍 먹방에 고두심은 "난 이런 분위기였으면 했다. 가족들이 좋은 날 만나서 한 끼 잘 먹고 간다는 분위기였으면 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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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장학금을 못 받아봤다. 장학금 받는 사람들이 단상에 호명하면 올라가서 받는 게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졸업하고 고향 떠날 때는 '내가 받는 사람이 못 되었으면 주는 사람이라도 돼 보자'고 했다. 그래서 인꽃을 키우자고 했다. 꽃중에 꽃은 인꽃이라 생각하고 CF로 받은 개런티 1억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그랬더니 장학금 기부 열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돈이라는 게 그렇다. 내가 마음 먹었어도 현금을 쥐면 솔직히 갈등이 생긴다. 그런데 가슴을 정화를 해놔야 내 행위가 상대방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거다. 내 마음속은 복잡하고 욕심이 가득한데 어떻게 상대방의 가슴을 울리는 사람이 될 수 있겠냐. 난 그런 생각으로 산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이어 양귀비 꽃밭에 도착한 고두심과 멤버들. 고두심은 떨어진 꽃으로 만든 화관을 쓰고 꽃밭에서 춤을 추면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또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에서는 운동 겸 17년째 스포츠댄스를 한다는 둘째 오빠와 함께 화려한 춤 실력을 자랑했다. 고두심은 "행복하면 되는 거지 뭐"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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